증여세를 절세할 수 있는 자녀에게 주식 증여하는 방법

2023년 4월 금융위원회에서 부모님이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계좌를 대신 개설해 줄 수 있도록 개편했습니다. 이제는 비대면으로 자녀의 주식 계좌를 만들어 주식을 선물해 줄 수 있는데, 증여세를 절세하면서 미래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주식을 증여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자녀에게 주식 증여하는 방법 증여세 절세

자녀에게 주식으로 증여하는 방법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자녀의 계좌를 대신 개설해 줄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서는 '비대면 실명 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했습니다.

자녀의 계좌 개설은 과정일 뿐이고, 목적은 주식을 선물하는 것에 있습니다. 2022년 말에 주식을 가진 미성년자가 무려 75만 명이라고 합니다. 동학 개미 운동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인 2019년 말에는 9만 8천 명이었는데, 무려 8배가 늘어났습니다.

주식 시장은 그동안 엄청나게 상승하기도 했고, 떨어지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이 장기적으로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좋은 투자라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자녀 계좌가 많이 늘어나고 실제로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주식 증여하기 목차
1. 주식 증여의 장점
  - 증여세 절세 효과
  - 복리 효과
  - 교육적 효과(유대인의 돈 교육 사례)
2.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방법
  - 주식 직접 증여 방법
  - 자녀 계좌로 현금 증여 후 주식 매수 방법
  - 자녀 계좌로 적립식 펀드 가입 방법
3. 자녀 계좌 개설하기
  - 자녀 계좌 개설 준비물
4. 증여세 신고 방법
  - 증여세 신고 기간

주식 증여의 장점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증여세 절세 효과

첫 번째, 증여세를 아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모와 자녀 간에 돈을 주고받는 것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지만, 원칙적으로 증여에 해당하는 거래입니다.

증여세율 표

증여세율 표를 살펴보면, 10%로 시작해서 무려 50%까지 올라갑니다. 상당히 높은 세율입니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 간에 돈을 주고받는 모든 걸 세금을 매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세금을 매기지 않는 '공제 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공제 한도만큼의 금액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한도입니다. 대신 신고는 하고,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금액입니다.

공제 한도는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10년 동안 2,000만 원까지 증여할 수 있고, 성인이 된 자녀에게는 10년 동안 5,000만 원까지 증여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 공제 한도보다 많은 금액을 증여하면 그만큼 세금을 내고 줄 수 있습니다. 공제 한도가 이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흔히 하는 증여 전략이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2,000만 원을 주고 자녀가 11살이 될 때, 2,000만 원을 주고, 자녀가 21살이 될 때 5,000만 원을 주고, 31살이 되는 해에 또 5,000만 원을 준다면 자녀가 서른이 넘어서 진짜 독립을 하기 전까지 증여세 없이 1억 4,000만 원을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돈은 원금 기준이기 때문에 증여를 해줄 때마다 그 돈으로 뭘 해주느냐에 따라서 실제 미래의 돈의 가치와 크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공제 한도 이상의 많은 돈을 증여해주어야 하지 않더라도 공제 한도 내의 돈으로도 씨앗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복리 효과

두 번째 장점은 더 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투자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복리의 대단함을 알고 계시겠다고 생각합니다.

복리의 힘을 누리기 위해서는 긴 인고의 시간을 보내며 참고 견뎌내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조금만 더 일찍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아이가 크기 전까지 시간의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증여한 돈으로 투자를 시작해서 아이가 커서 결혼할 때까지만 해도 수십 년이 남아있을 것이고 이것을 자녀의 노후 자금으로 사용한다고 하면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운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긴 시간을 잘 활용해서 자산을 관리한다면 소액으로도 상당히 큰 금액을 복리 효과를 통해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30~40년 장기 차트를 볼 때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것 때문에 많은 불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단기적인 주가의 움직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모두 견뎌내고 버틴 사람이라면 정말 높은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합당하고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녀를 위해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지금부터 소액으로 조금씩 주식을 모아가서 복리의 효과 그리고 주식의 장기적인 우상향 원칙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적 효과

자녀에게 주식을 선물했을 때, 돈에 대한 교육이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자녀의 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금을 입금하고 나서 부모님이 직접 상품을 고르고 운용하게 됩니다. 자녀 입장에서는 본인이 직접 운용하지 않더라도 본인 계좌이기 때문에 투자현황과 수익률 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자녀가 아주 어리다면 부모님이 모든 것을 다 해주어야겠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앱에서 잔고를 보면서 투자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뉴스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주가가 변화하는지, 부모님은 어떤 전략으로 투자하고,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배울 기회가 마련됩니다.

부모님이 투자를 통해 돈을 불리고 나서 덜컥 주는 것보다는 돈의 주인인 자녀와 함께 어떻게 운용할지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돈에 대한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유대인의 돈 교육 사례

유대인의 돈 교육에서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은 전 세계의 돈을 손에 쥐고 있는 민족입니다. 이들이 돈을 아주 잘 버는 것은 돈을 워낙 일찍부터 교육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남자는 13살, 여자는 12살에 '바르미쯔바'라고 하는 성인식을 합니다. 이 행사는 친척이나 친구들이 모두 모여서 축하를 해주면서 우리나라의 결혼식처럼 축의금을 준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에게는 한 개인에게 있어 가장 큰 행사이기 때문에 축의금을 생각보다 많이 전달한다고 합니다.

12~13살의 어린 나이의 아이에게 시드머니가 생기게 되고 그 돈은 출금이 안 되도록 묶이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는 열심히 돈을 운용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린 나이부터 실전을 위해서 주식, 채권, 펀드 투자를 해보게 되고 10~20년 동안 투자를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 가치 투자와 같은 투자의 원리를 깨닫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먼 훗날 실제로 크게 불어나 있는 자산을 손에 쥐고 마음속에는 투자자의 마인드를 잘 갖춘 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방법

주식은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자산입니다. 그래서 주식의 가격이 낮아졌을 때, 절세 효과를 노리고 주식을 증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증여하는 금액이 적게 잡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낮을 때, 증여를 해 놓고 나면 이후에는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거나 모두 자녀의 몫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증여세 부과 대상 자산 자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방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1. 부모가 보유한 주식을 직접 증여하는 방법
  2. 현금을 증여한 후 자녀 계좌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
  3. 자녀의 계좌로 현금을 보내고 자녀의 계좌에서 적립식 펀드를 매수 후 증여 신고를 하는 방법

주식 직접 증여 방법

첫 번째 자녀에게 주식을 직접 증여하는 경우에는 증여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직전 두 달 그리고 직후 두 달, 이렇게 총 4개월 동안의 주식 종가 평균을 증여 기준 금액으로 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내려가서 증여했다고 하더라도 증여 이후에 두 달 정도는 주식이 오르지 않는 것이 증여세 입장에서는 유리합니다.

이렇게 주식 증여는 증여를 하고 나서 두 달 뒤에 실제 가치가 산정이 되고 그 가치를 기준으로 증여세를 신고하면 됩니다.

자녀 계좌로 현금 증여 후 주식 매수 방법

두 번째 방법은 자녀의 주식 계좌에 2,000만 원을 증여하고 주식을 사주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에는 다음에 주식의 가치가 1억 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증여세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 공제 한도를 넘지 않도록 증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증여세 신고를 하지 않고, 부모님이 자녀 계좌로 주식을 매수해서 자산을 불리다가 1억 원이 되면 그것을 주려고 하면 자녀 명의의 계좌라고 하더라도 증여세를 많이 내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자녀 명의의 계좌인 것은 중요하지 않고 실제로 그 돈이 증여 신고가 되었는지 여부입니다. 즉 자산가치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은 일찍 증여할수록 좋습니다. 주식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미래에는 주식의 가치가 늘어나리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녀 계좌로 적립식 펀드 가입 방법

세 번째 방법은 자녀의 계좌로 매월 돈을 보낼 수 있도록 자동 이체를 걸어두고, 그 돈으로 특정한 펀드를 자동 매수할 수 있도록 걸어 놓고 증여 신고를 하는 방법입니다.

미래에 얼마의 돈을 증여할지가 명확히 정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돈들을 현재 가치로 할인해서 증여 신고를 하게 됩니다. 소액으로 모아가는 것 자체를 증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증여 방법입니다.

또한 할인받으니까 세금 자체가 줄어드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미래의 돈들을 현재의 가치로 할인할 때는 기재부에서 정해 높은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를 사용하게 됩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연 3%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상당히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 계좌 개설하기

자녀의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부모님이 자녀의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서류를 모두 챙겨서 오프라인 지점에 방문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2023년 4월 10일부로 법정대리인 권한을 가진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비대면으로 은행 계좌나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비대면 실명 확인 가이드라인이 개편된 것입니다.

자녀 계좌 개설 준비물

자녀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법정대리인인 부모님의 신분증과 스마트폰
  2. 3개월 이내 발급받은 가족 관계 증명서(부모 또는 자녀 명의, 일반 증명서 또는 상세 증명서, 주민등록번호 전부 공개)
  3. 3개월 이내 발급받은 기본 증명서(자녀 명의, 상세 증명서, 주민등록번호 전부 공개)

가족 관계 증명서와 기본 증명서는 "대법원 전자가족관계 등록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발급이 가능한 서류입니다.

서류 준비가 완료되었으면, 계좌를 개설할 증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직 모든 증권사에서 비대면 자녀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증권사는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비스 도입 예정일은 아래 이미지 표를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국내 은행 증권사 법정대리인 부모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도입 일정

자녀 계좌를 개설할 증권사를 정했다면, 부모님의 스마트폰으로 증권사의 계좌 개설 앱을 설치하고 자녀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증여세 신고 방법

증여 신고를 하는 방법은 자녀의 계좌 개설을 하고 이체하고 거래 내역과 잔고 내역을 출력한 다음 할 수 있습니다.

잔고 증명서와 거래 내역서라는 서류는 PC의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를 설치한 다음 출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HTS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방법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지점 창구에서 서류를 발급받는 것이 간편합니다.

2개의 서류를 준비했으면, 증여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증여 신고를 하는 방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1. 구비서류를 모두 챙겨서 가까운 세무서에 직접 방문 신고하는 방법
  2. 홈택스 사이트에 접속해서 증여세를 스스로 신고하는 방법
  3. 세무사 사무실에 맡기는 방법

세무서 방문 신고는 세무서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홈택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생각보다 서류를 모두 출력하고, 스캔 및 파일화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자녀 이름으로 공동인증서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무사에 맡기는 방법은 가장 편리한 방법이지만,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증여세 신고 기간

증여세의 신고 기간은 증여일로부터 석 달째 되는 마지막 날까지입니다. 예를 들어 1월 1일에 증여를 했다면, 4월 31일까지 증여세 신고 기한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증여 금액이 공제 금액보다 적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증명해 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10년의 기간이 지난 후에 증여할 때도 증여세 신고를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자녀에게 증여세를 절세할 수 있는 주식을 증여하는 방법에 대해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조금 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아쉬운 마음을 우리의 자녀는 느끼지 않게 해줄 방법이 바로 주식을 선물해 주는 방법입니다.

여러분들의 자녀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