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상장 ETF와 국내 상장 ETF 세금 비교 분석
S&P500은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의 기업의 지수입니다.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방법은 국내 상장된 ETF와 미국 상장된 ETF에 투자하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2가지의 ETF는 다른 점은 비슷하지만, 세금에서 큰 차이가 있어 자세하게 확인해 보겠습니다.
해외 상장 ETF와 국내 상장 ETF 세금 비교 분석
정말 많은 사람이 해외 투자를 시작하고, 해외 투자의 접근성이 많이 넓어지고 가까워졌습니다. 돈을 버는 장소는 쉽게 바꾸기 어렵지만, 내 돈이 일하는 장소와 나라는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내 돈을 선진국에 투자할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 해외에 투자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돈이 다른 나라에 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가급적 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 해외 주식 투자를 통한 소득에는 세금을 물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투자를 통해 얻는 수익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해외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세금의 차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외 주식과 해외 ETF에 투자할 때, 세금 면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투자하시는 분에게 가장 논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국내 상장 해외 ETF와 해외 상장 해외 ETF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1. 국내 상장 해외 ETF와 해외 상장 해외 ETF
2. 주식과 ETF 세금
- 해외 주식 및 해외 ETF 세금
- 국내 상장된 해외 ETF 세금
3. 세금 시뮬레이션
국내 상장 해외 ETF와 해외 상장 해외 ETF
해외 투자를 하시는 분에게 가장 논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국내 상장 해외 ETF와 해외 상장 해외 ETF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 국내 상장 해외 ETF : TIGER, KINDEX, KODEX 등
- 해외 상장 해외 ETF : SPY, VOO, QQQ 등
국내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가 있고, VOO와 QQQ같이 해외 시장에서 살 수 있는 ETF 종목이 있습니다.
2가지 모두 같은 지수를 추종하다 보니 수익률도 비슷합니다. 투자자가 느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세금에 있습니다.
국내 상장사인 TIGER 미국 S&P500, 해외 상장인 SPY와 VOO는 모두 S&P500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가격 흐름도 같습니다. 그런데 과세는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최종 수익률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 둘의 세금을 비교해서 국내와 해외 상장된 ETF가 더 세율이 높은지 낮은지를 가릴 수 없을 만큼 체계가 복잡합니다. 그래서 내 상황을 고려해서 어떤 ETF에 투자하는 것이 나에게 유리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와 해외 상장된 ETF 중 투자자에게 유리한 ETF를 판단하는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주식과 ETF 세금
가장 먼저 해외 주식과 해외에 상장된 ETF에 투자해서 얻는 수익은 매매 차익, 분배금 혹은 배당금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분배금이나 배당금은 투자금의 이자처럼 나오는 수익을 말합니다. 분배금이나 배당금은 배당 소득으로 간주하여서 15.4%를 과세하는데, 국내 주식이나 국내 상장된 해외 ETF와 해외 주식, 해외 상장된 해외 ETF 모두 차이 없이 15.4%의 세금을 부과하게 됩니다. 그래서 분배금과 배당금은 변수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입니다.
해외 주식 및 해외 ETF 세금
해외 주식이나 해외에 상장된 해외 ETF 같은 경우에 1년 동안 매매 차익이 250만 원까지는 과세하지 않고, 250만 원을 넘어가는 소득분부터 양도 소득세로 22%를 과세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내가 해외에 상장된 ETF를 팔아서 천만 원의 매매 차익을 내고, 해외 주식에서 300만 원의 손실을 보았다면, 통산 700만 원을 번 것입니다. 700만 원의 소득분을 세금 계산해 보면, 250만 원까지는 과세하지 않으니까 과세 대상 금액은 450만 원입니다.
450만 원에 세율 22%를 과세하면, 세금은 99만 원이 됩니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 세금
국내 상장된 해외 ETF 세금을 살펴보면, 역시 매매 차익과 분배금으로 나뉘게 되는데, 분배금은 15.4%로 똑같습니다.
그런데 매매 차익에 대해서도 똑같이 15.4%를 과세합니다. 22%를 과세하는 해외 상장 ETF보다 세율이 낮은 대신에 250만 원을 공제하지는 않습니다. 손해 본 것이 있어도 합산하여 계산하지 않습니다. 매도하는 순간에 수익이 있으면 그대로 원천징수가 되는 방식입니다.
또한 1년에 수익이 2천만 원이 넘으면 금융 소득 종합 과세 대상에 해당하여 별도의 세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국내 상장된 해외 ETF 매매 차익으로 1,000만 원의 수익을 벌고, 다른 종목에서 300만 원의 손실을 보았다면, 300만 원의 손실은 무시하고 이익을 본 1,000만 원에 대해서만 15.4%인 154만 원을 과세하게 됩니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와 해외 상장된 해외 ETF의 장단점이 확실하게 이해가 되셨을 것입니다. 쉽게 말해 해외 상장 ETF는 매년 250만 원 공제와 손익 통산이 적용되고, 국내 상장 ETF는 15.4%로 세율이 낮은 대신에 공제와 손익 통산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투자금이 적을 때는 250만 원 공제가 크기 때문에 해외에 상장된 해외 ETF가 유리하고, 투자금이 커지면 커질수록 세율이 낮은 국내 상장된 해외 ETF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그래서 투자자의 투자금 규모에 따라 국내와 해외 ETF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투자금 규모를 시뮬레이션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금 시뮬레이션
투자 수익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S&P500의 연평균 수익인 10%로 잡고, 투자금이 점점 늘어난다는 가정하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해외 상장 해외 ETF의 세금이 연간 수익금 900만 원 구간에서 국내 상장 해외 ETF 세금을 역전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식이 매년 10%씩 기계적으로 상승하지는 않기 때문에 공제를 못 받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대략 6~7천만 원의 투자금으로 10%의 수익 구간에서 세금이 역전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만큼 공제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제는 1년에 한 번만 적용되고, 공제를 안 받거나 덜 받은 공제 금액은 내년으로 이월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 보유를 하더라도 250만 원씩은 수익 실현을 하는 방법도 세금 측면에서는 좋은 투자 방법입니다.
만약 공제 조건이 되는데도, 250만 원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지 않는다면, 매년 공제받지 250만 원의 22%인 55만 원의 세금을 더 내게 됩니다.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공제가 1년에 한 번이라고 해서 12월 30일에 매도하면 안 됩니다. 결제일 기준으로 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결제일이란 내가 매도한 날이 아니라, 내 계좌에 주식이 실제로 입고 되는 날을 의미합니다. 결제일은 매도하고 영업일 기준으로 3일이기 때문에 최소한 12월 27일까지는 매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내 상장된 해외 ETF는 1년에 2천만 원 이상 벌면 기타 소득과 합산해서 종합소득세로 과세가 됩니다. 해당하는 구간의 세율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 종합소득세 과세 표준 구간별 세율
- 과세 표준 ~1,400만 원 : 세율 6%
- 과세 표준 1,400만 ~ 5,000만 원 : 15%
- 과세 표준 5,000만 ~ 8,800만 원 : 24%
- 과세 표준 8,800만 ~ 1억 5,000만 원 : 35%
- 과세 표준 1억 5,000만 ~ 3억 원 : 38%
- 과세 표준 3억 ~ 5억 원 : 40%
- 과세 표준 5억 ~ 10억 원 : 42%
- 과세 표준 10억 원 이상 : 45%
총소득 5,000만 원까지는 15%가 적용되고, 8,800만 원까지는 24%가 적용되는데, 해외 상장된 ETF 세금 22%와 큰 차이가 없어서 괜찮습니다.
하지만 8,800만 원 구간을 넘어서면 세율이 35%로 올라가기 때문에 해외에 상장된 ETF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8,800만 원은 내 실제 소득이 아니라 연말 정산 때 소득 공제를 다 받은 과세 표준 금액입니다. 그러니까 주식으로 2,000만 원을 벌고 연봉으로 6,800만 원을 받았다고 해서 합산해서 8,800만 원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과세 표준 금액은 실제 수입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대략 연봉 1억 원에 근접해야 과세 표준 금액이 6,800만 원 정도 됩니다. 이건 개인의 사정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과세 표준 금액이 궁금하시다면,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에서 종합 소득 과세 표준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에 상장된 해외 ETF와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를 두고 세금 측면에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대부분 투자자는 6~7천만 원 이하로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해외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는 한국 시장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운용 보수도 더 높고 분배금도 더 적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국내 상장된 해외 ETF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연금 저축 계좌에서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10년 이상 55세 이상까지 투자할 생각이라면, 연금 저축 계좌에서 국내 상장 해외 ETF를 모아가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해외 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내면 국민들의 노후가 편안하기 때문에 정부는 복지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상품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에 한해서는 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연금 저축 계좌에서 투자해서 얻는 이익은 배당, 양도 소득에 대해 전혀 과세하지 않습니다. 단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령에 따라서 3.3~5.5%까지 저율로 과세합니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의 주요 활용도는 연금 저축 계좌를 위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