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월 배당 ETF 수익률 비교 및 투자 자산 유형별 종류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월 배당 ETF는 매월 분배금을 받아 안정적인 인컴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상장된 월 배당 ETF의 투자 자산 유형별 종류를 모두 살펴보고, 예상 배당 수익률을 모두 비교해 보겠습니다.
국내 월 배당 ETF 수익률 비교 및 투자 자산 유형별 종류
월 배당 ETF는 연 배당, 분기 배당이 아닌 매월 배당금을 받는 ETF를 의미합니다.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상장된 월 배당 ETF는 32개 종목이 있습니다.
월 배당 ETF가 국내 투자자에게 관심을 받고, 수요가 상승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며, 국내 상장된 월 배당 ETF가 투자하고 있는 투자 자산 유형별 종류를 모두 알아보고 월 배당금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또한, 월 배당 ETF에서 가장 중요한 32개 종목의 예상 배당 수익률을 비교하고, 각각의 월 배당 ETF 종목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월 배당 ETF 수요 상승 배경
2. 국내 상장 월 배당 ETF 종류
3. 배당 수익률 기준 월 배당 ETF 비교
월 배당 ETF 수요 상승 배경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월 배당 ETF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은 상당히 낮았습니다. 미국 주식이나 ETF를 직구하는 분들 사이에서 리얼티인컴이나 QYLD, JEPI같은 월 배당 ETF가 관심을 받기는 했었는데, 정말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1년 월 배당 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 관심이 많이 높아졌고, 국내 자산 운용사들도 경쟁적으로 관련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월 배당 ETF 선택의 폭도 매우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월 배당 ETF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이유는 투자자 관점에서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고자 하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는 과거에도 많았습니다. 채권 직접 투자로 이자를 받거나, 오피스텔이나 상가 투자로 월세를 받는 등의 투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는 방법들이 있었고, 충분히 정기적인 수입에 대한 니즈를 가진 투자자는 많았지만, 월 배당 ETF를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월 배당 ETF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ETF에 대한 인식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ETF는 주식이라는 고정 관념이 아직 있어서 노후 대비를 ETF로 한다는 것 자체를 위험성이 높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ETF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ETF 인식 변화의 배경은 해외 ETF 직구가 일반화되면서부터인 것 같습니다. 미국은 배당주나 인컴형 ETF를 활용해서 노후 준비를 하고 또 노후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미국은 ETF 투자 문화가 오래전부터 정착이 되어 있다 보니, 미국에는 배당주 ETF를 비롯한 수익형 ETF가 다양하고 많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리얼티인컴이나 SCHD같은 ETF를 접하면서 인식의 변화와 함께 ETF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 월 배당 ETF 종류
미국의 인컴형 ETF를 벤치마킹해서 국내에도 다양한 월 배당 ETF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애초에 월 배당을 목표로 만들어진 ETF가 새롭게 상장하기도 하고, 기존에 상장한 ETF 중에서 월 배당으로 전환해도 괜찮겠다 싶은 ETF들이 월 배당 ETF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7월 기준 국내 상장된 월 배당 ETF는 총 32종목입니다. 월 배당 ETF는 분배할 재원이 있어야 하므로 월 배당 ETF 대부분은 인컴형 자산에 투자하는 ETF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주식은 보유하면 배당받게 됩니다. 주식의 현금 배당을 재원으로 월 배당을 하는 ETF가 있습니다. 대표 지수를 추정하는 주식형 ETF 중에는 S&P500 2종목 있고,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1종목이 있습니다.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WOORI200 ETF는 국내 상장 종목은 아직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종목도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매월 배당을 쪼개서 준다는 점은 조금 의아한 부분입니다.
같은 주식인데 대표 지수가 아닌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대표 지수보다는 배당률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당주 ETF 중에서는 TIMEFOLIO Korea 플러스 배당 액티브 ETF가 유일한 국내 배당주 ETF이고, 나머지는 모두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6개의 미국 배당주 ETF 중 4개는 SCHD와 동일 기초 지수를 추종합니다. 실질적인 배당주 ETF는 4개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세 번째는 커버드콜 ETF입니다. 콜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월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월 배당 ETF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ETF가 커버드콜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매월 일정한 콜 옵션 매도 프리미엄이 발생하다 보니까, 다른 유형의 월 배당 ETF에 비해서 비교적 일정한 수준의 분배금을 매월 지급하는 편입니다. 배당주 커버드콜도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콜 옵션 매도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주식의 현금 배당도 같이 분배합니다.
채권 ETF입니다. 채권도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고, 이자 수익을 재원으로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해외 채권이 3개, 국내 채권이 4개입니다. 앞서 설명한 주식형 ETF나 커버드콜 ETF와 비교하면, 변동성이 낮은 ETF입니다.
리츠 투자 ETF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월 배당 인기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종목이 리얼티인컴입니다. 리얼티인컴이 바로 리츠입니다. 리얼티인컴은 하나의 리츠라고 한다면, 리얼티인컴과 같은 리츠를 다수에 투자하는 ETF가 리츠 ETF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리츠는 건물주가 월세를 받는 것과 똑같습니다. 부동산 관련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건물을 매입하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재원으로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오피스, 리테일 상가, 물류 창고 등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리츠 2개, 일본 리츠 1개, 국내 리츠가 2개 있습니다.
혼합형 월 배당 ETF는 주식, 채권 등의 특정 인컴 자산에만 투자하는 데 비해 다양한 인컴 자산을 모두 투자합니다. 혼합형 ETF는 2개의 종목이 있습니다. ACE 글로벌 인컴 TOP10 Solactive ETF는 7월 11일 신규 상장한 ETF입니다.
배당 수익률 기준 월 배당 ETF 비교
앞서 유형별로 월 배당 ETF를 구분해 봤는데, 이제부터는 월 배당 ETF를 수익률별로 구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월 비슷한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분배율은 주가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 시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익률 기준 월 배당 ETF는 6월 말 기준입니다.
월 배당 ETF지만 매월 동일한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는 ETF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최근 지급된 분배금만 가지고 분배율을 연 환산하면 오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 정보를 참고해서 예상 배당수익률을 분류했습니다.
- 배당 수익률 3% 미만 ETF : ACE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H), KBSTAR 미국 S&P500, TIGER 미국 S&P500 배당 귀족, TIGER 미국 다우존스30, WOORI 200
- 배당 수익률 3~5% ETF : ACE 미국 배당 다우존스, KBSTAR 200 고배당 커버드콜 ATM, KBSTAR 미국 S&P배당킹, KODEX TSE 일본 리츠(H), KODEX 다우존스 미국 리츠(H), SOL 미국 배당 다우존스, SOL 미국 배당 다우존스(H), TIGER 200 커버드콜 5% OTM, TIGER 200 커버드콜 ATM, TIGER 리츠 부동산 인프라 채권 TR KIS, TIGER 미국 MSCI 리츠(합성 H), TIGER 미국 배당 다우존스
- 배당 수익률 5~7% ETF : ACE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H), KODEX 미국 배당 프리미엄 액티브, TIGER 리츠 부동산 인프라, TIGER 미국 배당 +3% 프리미엄 다우존스, TIMEFOLIO Korea 플러스 배당 액티브
- 배당 수익률 7% 초과 ETF : ACE 글로벌 인컴 TOP10 Solactive, TIGER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콜(합성), TIGER 미국 배당 +7% 프리미엄 다우존스
배당 수익률 3% 미만 ETF는 3%로 분류하기는 했지만, 연초 이후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현재 기준으로 S&P500, 다우지수 ETF 분배율은 1% 후반에서 2% 초반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국의 TLT라고 할 수 있는 ACE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가 2% 후반대의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그리고 TIGER 미국 S&P500 배당 귀족은 미국 배당주 ETF인데, 분배율이 2% 수준 밖에 안 나오는지 오해할 수 있는데, 고배당주 ETF가 아닌 25년 연속 배당이 증가한 종목들에 투자하는 배당 성장주 ETF입니다. 그래서 배당수익률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배당 수익률 3~5% ETF는 가장 많은 ETF가 포함된 구간입니다. 다양한 유형의 ETF가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K-SCHD ETF인 ACE 미국 배당 다우존스, SOL 미국 배당 다우존스, SOL 미국 배당 다우존스(H), TIGER 미국 배당 다우존스는 3% 중반대의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커버드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사실 국내 대표지수 커버드콜 ETF도 많습니다. 배당주 커버드콜도 있고, KOSPI200 커버드콜이라고 하더라도 ATM 콜 옵션 매도, OTM 콜 옵션 매도까지 선택의 범주도 넓습니다. 사실 상장한 지 좀 지났는데, 최근에 월 분배 형태로 바꾸면서 월 배당 라인업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장의 관심에서는 많이 멀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리츠 월 배당 ETF 같은 경우에는 자산의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작년 금리 인상 국면에서 제대로 터지기는 했지만, 작년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사실 주식에 비하면 변동성이 작은 편입니다. 매월 분배금을 받더라도 사실 ETF 변동성이 위아래로 크면 힘들어하는 분들이라면 리츠 투자 월 배당 ETF를 고려해 보셔도 좋습니다.
배당 수익률 5~7% ETF 중 ACE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H)는 말 그대로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합니다. 투자적격등급 채권 대비 신용 등급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일드를 제공하는 채권을 하이일드 채권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더 높은 신용리스크를 부담하는 대신에 더 높은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ACE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H) ETF는 5% 중반 수준의 월 배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국 배당주 커버드콜 ETF도 2개 종목이 있습니다. KODEX 미국 배당 프리미엄 액티브와 TIGER 미국 배당 +3% 프리미엄 다우존스 ETF는 5~6% 수준의 월 배당금을 지급해 왔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TIMEFOLIO Kodex 플러스 배당 액티브 ETF는 국내 배당주 ETF인데, 과거 분배금 지급 명세를 보면 매월 0.5% 수준의 월 배당을 꾸준히 지급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비슷한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을지는 여부가 중요한데, 국내 배당주 ETF에 관심 있는 분들은 관심 종목에 추가해서 모니터링하는 것도 좋습니다. TIGER 리츠 부동산 인프라 ETF 같은 경우는 국내 상장 리츠 14개 종목으로 구성된 ETF입니다.
배당 수익률 7% 초과 ETF는 TIGER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콜(합성) ETF가 연 12% 수준으로 가장 높습니다. 매월 1%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월 배당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나스닥 100에 투자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높은 분배금만 보고 TIGER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콜(합성) ETF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변동성을 감안해야 합니다. 월 배당 ETF를 선택할 때는 무조건 월 분배금이 높은 ETF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어디에 투자하는 ETF인지, 즉 분배금의 재원은 어디서 나오는지, 자산의 성격은 어떠한지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IGER 미국 배당 +7% 프리미엄 다우존스 같은 경우는 7% 수준의 콜 옵션 매도 프리미엄에 SCHD 구성 종목의 배당금이 더해질 것이니까 연 7% 이상의 월 배당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ACE 글로벌 인컴 TOP10 Solactive ETF는 7월 11일 신규 상장 ETF인데, 안정적으로 월 배당을 하는 해외 상장 ETF 10개를 투자하는 ETF입니다.
ACE 글로벌인컴 TOP10 Solactive 기초 지수 포트폴리오를 확인해 보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커버드콜 ETF로 유명한 QYLD, RYLD를 비롯해서 하이일드 채권 ETF, 우선주 ETF, 고배당주 ETF가 편입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 구성 종목의 배당수익률과 편입비를 고려하였을 때, 연 7~8% 수준의 배당이 가능하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유형별 그리고 예상 배당 수익률별로 국내 상장된 월 배당 ETF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고 싶은 투자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