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시장 구분과 편입 종목 조회 방법

최근 MSCI 지수 리밸런싱으로 국내 주식 종목이 새롭게 편입되면서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MSCI 지수는 무엇인지 그리고 한국은 MSCI 지수 중 어디에 속해 있는지 알아보고, MSCI 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조회하는 방법과 MSCI 리밸런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SCI-지수-시장-구분과-편입-종목-조회-방법

MSCI 지수

MSCI 지수란 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인덱스(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의 줄임말입니다. 미국의 투자 은행인 모건 스탠리가 만들어서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를 의미합니다. 이 지수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국제 지수로 미국계 펀드의 약 95% 정도가 MSCI 지수를 기준으로 삼을 만큼 글로벌 펀드 운용의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MSCI 지수를 추종하는 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MSCI 지수는 2월, 5월, 8월, 11월(약 3개월)에 한 번씩 구성 종목을 변경합니다. 이 과정을 리밸런싱한다고 표현합니다.

목차
1. MSCI 시장 구분
2. MSCI 신흥국 지수
3. MSCI 선진국 지수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는 이유
4. MSCI Korea 지수 편입 종목 조회 방법
5. MSCI 지수 중요성
6. MSCI 리밸런싱

MSCI 시장 구분

MSCI 지수는 크게 3개의 시장으로 구분됩니다.

  1. MSCI 선진국 지수(MSCI World Index, 선진 시장)
  2. MSCI 신흥국 지수(MSCI Emerging Markets Index, 신흥 시장)
  3. MSCI 프런티어 지수(MSCI Frontier Markets Index, 개척 시장)

또한 MSCI 선진국 지수와 신흥국 지수가 합쳐져 있는 지수는 MSCI ACWI(All Country World Index) Index가 있습니다.

  • MSCI ACWI Index = MSCI World Index + MSCI Emerging Markets
  • MSCI Emerging & Frontier Market Index = MSCI Emerging Markets + MSCI Frontier Market Index
  • MSCI ACWI & Frontier Market Index = MSCI World Index + MSCI Emerging Markets + MSCI Frontier Market Index

선진국 시장, 신흥국 시장, 개척 시장 그리고 MSCI 독립시장 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국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선진 시장
    • 미대륙 : 미국, 캐나다
    • 유럽 & 중동 :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영국
    • 아시아 태평양 : 호주, 홍콩,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 신흥 시장
    • 미대륙 :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 유럽 & 중동 : 체코, 이집트, 그리스, 헝가리, 쿠웨이트, 폴란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터키
    • 아시아 태평양 :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 개척 시장
    • 유럽 & CIS :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 카자흐스탄, 루마니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 아프리카 : 케냐, 모리셔스, 모로코, 나이지리아, 튀니지, WAEMU
    • 중동 : 바레인, 요르단, 오만
    • 아시아 :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베트남
  • MSCI 독립 시장 지수
    • 미대륙 : 아르헨티나, 자메이카, 파나마, 트리니다드 & 도바고
    • 유럽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말타, 러시아, 우크라이나
    • 아프리카 : 보츠와나, 짐바브웨
    • 중동 : 레바논, 팔레스타인

아직 한국은 선진 시장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MSCI 이머징마켓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러시아가 MSCI 독립 시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우리나라는 MSCI 신흥국 지수에 속하기 때문에 MSCI Emerging market Index에 대해서 자세하게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SCI 신흥국 지수

MSCI 신흥국 지수는 영어로 이머징마켓 지수라고 하는데, 이름 그대로 신흥국 국가들을 모아서 만든 국제 지수입니다.

MSCI-신흥국-지수-국가별-비중
MSCI 신흥국 지수 국가별 비중

MSCI 신흥국 지수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30.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12%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는 이유

한국이 왜 MSCI 선진국 지수(MSCI World Index)에 포함되지 않고, MSCI 신흥국 지수(MSCI Emerging Markets Index)에 포함되는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세계 13위 수준입니다. 심지어 거래 대금은 세계 4위 수준입니다. 물론 거래를 많이 한다는 것은 회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규모 측면에서는 선진 시장에 못지않습니다.

싱가포르, 벨기에, 오스트리아보다 규모가 월등하게 크고 한국 수출은 세계 7위, 교역량 세계 9위입니다. 국내 총생산(GDP)은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시장의 접근성이라고 말합니다. 시장 접근성이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시장 접근성이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는 7가지 항목이 있습니다.

  1. 역외 현물환 시장의 부재
  2. 영문 공시 자료 부족
  3. 배당락일(배당 기준일) 이후 배당금 결정 문제
  4. 경직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제도
  5. 까다로운 계좌별 거래 내역 신고 규정
  6. 장외 거래의 어려움
  7. 데이터 사용 제한

이런 항목들의 이유로 전반적으로 시장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S&P 글로벌 지수에서는 2008년에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선진 시장에 편입이 되었고, 유럽의 FTSE 지수에도 2009년에 선진 시장으로 편입이 되었습니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 국내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선진국 지수에 우리나라가 포함되면, 편입되는 것 만으로도 국내로 유입되는 글로벌 자금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한편에서는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KOSPI 지수가 4,000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MSCI Korea 지수 편입 종목 조회 방법

MSCI 신흥국 지수에서 어떤 국내 주식 종목이 포함되어 있는지 그리고 비중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조회하는 방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1. MSCI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 상단에 있는 "Our Solutions" 카테고리 메뉴를 클릭합니다.
3. 왼쪽에 있는 "Indexes" > "Resources" > "Tools" 메뉴를 차례대로 클릭합니다.

MSCI-홈페이지-편입-종목-조회

4. Index Tools 페이지에서 "Equity Index Constituents" 메뉴를 클릭합니다.

msci-홈페이지-equity-index-constituents

5. 하단에 있는 "Accept" 버튼을 클릭합니다.
6. 'select an Index Name' 아래에 있는 스크롤을 클릭한 다음 조회가 필요한 MSCI 지수 이름을 선택합니다.
7. 인덱스 이름을 선택한 다음 "Get constituents" 버튼을 클릭합니다.

MSCI-select-an-index-korea

7. MSCI 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국내 주식 종목을 모두 살펴볼 수 있습니다.

korea-msci-종목-및-비중

MSCI 지수에 편입된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삼성SDI, LG화학, 현대차, 네이버, 포스코 홀딩스, 기아, LG에너지솔루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위 9개 종목의 비중을 모두 합치면 28%로 삼성전자 31%보다 낮으며, 그만큼 삼성전자의 비중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개해 드린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국내 주식 종목은 2023년 6월 1일 기준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편입 종목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최신 MSCI korea 지수 편입 종목과 MSCI 이머징 마켓 등의 지수와 비교한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구글 검색 포털에 "MSCI korea index"를 검색하면 가장 최근에 MSCI에서 등록한 문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23년 7월 31일 등록한 MSCI Korea Index 문서 내용을 살펴보면,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MSCI-korea-index-최신-정보

지난 6월 1일과 7월 31일 MSCI korea Index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31.17%에서 29.86% 줄어들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에코프로비엠이 새롭게 편입되었는데, 16.07 Billions USD 달러 규모로 1.84%의 비중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의 비중은 기아차와 거의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MSCI-korea-index-top-10-constituents

MSCI 지수 중요성

MSCI 지수에 편입된 국가의 비중이나 종목이 중요한 이유에 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MSCI 지수에 편입되거나 편출되면, 해당 종목 수급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MSCI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들이 해당 지수에 속한 종목이 변경될 때마다 기계적으로 매수와 매도를 하기 때문입니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들은 그 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도 KOSPI200에 편입된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MSCI 지수에서 편출되어 빠지거나 비중이 줄어든 종목은 외국인 펀드 자금이 유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MSCI 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종목들은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 MSCI 지수에 포함된 국가 비중이나 종목이 변경될 때마다 엄청난 글로벌 투자 자금들이 유입되고 유출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MSCI 지수에 편입 및 편출되는 종목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SCI 지수에 편입되었다고 해서 주가가 무조건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모건 스탠리에서 MSCI 지수를 발표할 때는 편입할 종목을 예고하고, 언제부터 편입할지 미리 발표합니다. 편입되기 시작하는 날짜 전까지는 계속해서 주식이 오르다가 편입되고 나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종목이 MSCI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발표하고 편입이 적용되는 그 시점까지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게 되고, 실제로 적용이 되면 종목의 재료 소멸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MSCI 리밸런싱

MSCI에서는 지수에 유효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합니다. 리밸런싱(rebalancing)이란 주식 시장의 흐름을 잘 반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의 편입 비중을 재조정하는 것입니다.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종목이 편입되기도 하고, MSCI 지수에 편입되어 있던 종목이 편출되기도 합니다. MSCI에서는 1년에 4번 리밸런싱합니다.

  • 반기 리뷰 : 5월, 11월
  • 분기 리뷰 : 2월, 8월

어떤 나라를 신흥 시장 또는 선진 시장에 넣을 것인지 결정은 5~7월에 연례 시장 분류 리뷰에서 판단합니다.

MSCI에 편입, 편출되는 종목의 기준은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흔히 말하는 시가총액은 주가에 상장 주식 수를 곱해서 산출하는데, 시장에서 유동되는 주식 수만을 주가와 곱해서 산출하는 방식을 유동 시가총액이라고 합니다.

  • 시가총액 : 주가 × 상장 주식 수
  • 유동 시가총액 : 주가 × 시장 유동 주식 수

MSCI 리밸런싱을 이용한 주식 투자 거래 방법 중 아비트리지(arbitrage)라는 차익 거래 방식이 있습니다. 아비트리지는 동일한 상품에 대해 두 시장에서 서로 가격이 다른 경우 가격이 저렴한 시장에서 그 상품을 매입하고, 가격이 비싼 시장에서 매도해 이익을 얻고자 하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MSCI에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실제 MSCI 지수에 편입되는 날에 매도합니다. 이렇게 MSCI 리밸런싱 시기를 이용해 차익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